만화이야기/2000년대 만화

꽃이 있는 정원

당신을 위한 천사 2006. 12. 15. 18:41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요즘 제가  외유가 좀 잦았지요. 

시기가 시기인지라...흠흠

 

혹 꽃이 있는 정원이란 만화 보신 적 있나요?

첨 내용들었을 땐 무슨 그런 내용이 다 있어! 라는 생각에

한 귀로 흘렸는데 우연히 대여점에서 이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림을 휘리릭 스쳐보니 나쁘지 않은 듯 하여 빌려봤는데...

대략 내용은 이렇습니다

 

20대의 청년백수 남주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고 편의점에서 알바하다가 여주인과 관계를 가진 것이 들통나

쫓겨나고 아버지로부터 평.범.한 잔소리를 듣고 아버지가 출근한 후 조용히 가출을 합니다.

 

이제 <때>가 됐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가끔 꿈에서 보이는 꽃이 있는 정원을 찾아오는데 그곳은 바로 할아버지의 집입니다.

이 할아버지 아주 괴짜로 왕년에 조폭이었으며 현재 덩치가 그를 보디가드 해 주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친손주가 왔는데도 그닥 달가워라 하는 표정이 아니고 하루만 자고 가라고 합니다.

그리고...정원으로 가니 꿈에서 본 정원의 소녀가 서 있습니다.

하지만 꿈처럼 순수한 그녀가 아니라 말 함부로하고 자칭 할아버지의 정부라고 하는 이 여자

 

괴짜 할아버지, 그의 정부라고 일컫는 소녀, 그리고 게이라고 소개한 덩치

하루를 보내고 그는 가정부가 소녀와 싸워 집을 나간 것을 틈타 자신을 가정부로 고용해 달라고

하고 가사일을 하며 하루를 보내는데...아버지와 할아버지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무척 사이가 좋질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어느날, 할아버지의 집으로 아버지가 찾아오고...

아버지는 집으로 가자고 소리치고 남주는 싫다고 하고, 옥신각신 하는 과정에

아버지가 아들에게 키스를 합니다. (이 대목에서 제가 얼마나 놀랬던지!!)

 

그리고 이어서 이장면을 목격한 할아버지가 소리치는데!!

어쩐 일인지 아버지는 봐란 듯이 자신들을 할아버지에게 보여줍니다.

 

충격으로 쓰러진 할아버지...

 

드뎌 이 집의 비밀이 풀어집니다.

남주가 꿈에선 본 소녀는 남주의 어머니였고 어렸을 때부터 몸이 허약한 소녀였습니다.

그 소녀를 본 할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을 소개시켜주고 둘은 결혼하는데...몸이 약한

그녀는 첫날밤을 치르지 못했고 아들은 그런 그녀를 보호하려 애씁니다.

 

어느 날 그녀가 혼자 놀고 있을 때 그녀를 찾아온 시아버지...

둘은 삘을 느낍니다. 언제나 바뻐서 늦게오는 아들을 대신하여 가끔 그녀와 놀아주던

시아버지에게 드뎌 며느리 사랑 고백을 하고 둘은 관계를 맺습니다.

이 장면을 본 것이 그날따라 일찍 들어온 아들이었고, 아들은 그녀를 데리고 집을 나갑니다.

 

하지만 곧 아내의 임신 소식을 듣고 되고 아내는 아이를 낳고 싶어합니다.

결국 아내의 죽음과 바꿔 아이가 태어나는데(누구의 아이인지 아시겠죠?)

아버지는 이 아이에게 정을 주지 않고 어린 아이는 정에 굶주려 삽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 (남주 13살)

술취한 아버지가 아들방으로 들어오고, 아들은 그것이라도 정이라고 생각하고 아버지와

관계를 맺게 된 겁니다.

자라면서 그런 관계가 혐오스러워 아버지를 칼로 죽이려고도 햇지만 아버지의 수렁은

너무 깊어 빠져 나오질 못했고 언제부터인가 꿈에 엄마가 나타납니다.

 

엄마가 서 있는 그곳이 해결책이란 사실을 알고 할아버지의 집으로 왔던 겁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거죠

자신은 할아버지의 아들이며, 아버지의 이복동생이란 사실을...

 

하지만 성격이 낙천적인 남주는 곧 할아버지의 정부(가 아니라 엄마와 닮아서 할아버지가

곁에 둔 소녀)라고 자칭하던 그녀에게 자신을 따라갈 것을 물어봅니다.

그녀도 그를 좋아해서 둘은 집을 빠져나가려고 합니다.

아버지가 자신을 쫓아올까 침대에 아버지를 묶어두고...

 

차를 타고 나오는데 소녀는 갑자가 되될아가야 겠다고 소리치고 결국 다시 집으로 와보니

집이 붙타고 있습니다. 급히 아버지가 생각나 안으로 들어가보니 이미 불길에

두 사람을 구할 수 없게 되었고 남주는 어깨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갑니다

 

할아버지의 방화로 보여지는 이 화재로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죽고 소녀와 남주가 남게 된거죠

화재는 할아버지가 남주에게 주는 선물이었던 겁니다.

 

정원만 남은 곳에서 남주와 소녀는 행복하게 살자고 약속하며...1권이 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