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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4일

당신을 위한 천사 2012. 8. 29. 11:15

이번 덴마크여행은 2002년 1월과 8월 여행 이후 꼭 10년만의 여행이다.
맨처음 유럽여행 때 모여행사 단체여행으로 갔었는데 그때 탔던 뱅기가 스칸디나비아(SAS)항공이였는데

영국으로 가기 위해 무려 3번이나 뱅기를 갈아탔는데도 그땐 신나기만 했었고

인솔자말을 빌자면 유럽서 꽤 좋은 뱅기라 운이 좋다는 말도 들어서 스칸디나비아(SAS)항공에 대한 기억이 좋다

(실제로 2번 경유니 저렴한 항공권을 여행사가 잡은 거였는데 말이지 -.- )
물론 기내 서비스도 상당히 좋았던 따뜻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이번에 SAS항공에 탑승해보니 그 사이 서비스가 변해서 덴마크에서 밀라노갈 땐 음료수 한 잔 딸랑! 그리고 기내식은 돈 주고 사서 먹어야 했다

게다가 그사이 비행기도 낙후되어서 기내 시설과 낡아보였다.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저가 항공과 별반 다를 바가 없어진 그 사실에 씁쓸해져서 다시는 SAS는 안 탈 결심을 했다.

뭣보다 중국에서 새로 가방검사등을 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싫었고 중국인과 한 비행기를 타고 긴 시간을 와야 한다는 사실도 싫었다. >•<

북유럽 여행 10주년을 맞아 뭔가 내 나름대로는 이벤트를 한다는 게 SAS항공을 선택한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이었다.


저녁 7시 30분,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하여 중국서 안면을 튼 한국인 남매와 함께 숙소를 찾아 나섰다

버스를 탈까하다가 기차를 탔는데 이것 역시 잘못된 선택이었다. 숙소는 중앙역에서 꽤 먼 거리에 있어서 밤 늦은 시간 한참 걸어야 했다

게다가 조금 으슥한 곳에 있어서 혼자 갔으면 완전 무서울 뻔 했다. 그 한국인 남매가 너무 고마울 뿐~


숙소는 코펜하겐 공식 호스텔 Danhostel City 였는데, 숙소 내부는 인터넷 정보보다 훨씬 깨끗하고 맘에 들었지만

20유로로 알고 갔는데 27유로로 계산하는 바람에 손해 막심~

공식호스텔이어서 추가요금이 더 있었고, 예약사이트에서 제시한 금액보다 추가요금을 더 내야했다

살짝 짜증이 났지만 영어도 잘 못하고 해서 걍 돈을 줬다

 

저녁 11시 넘으니 배가 고파져서 식당으로 내려가 그 남매와 라면을 삶아 먹었는데

식당엔 한국인 부부와 한국인 남자가 한명 있어서 간단히 담소를 하다가 저녁먹고 도미토리 룸으로 올라왔다

내 침대 맞은편이 마침 그 한국인 부부의 침대여서 그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12시 훨씬 넘어 잠자리에 들었는데

그 남편분께서 너무 심하게 코를 골아서 난 결국 뜬 눈으로 샜다.


새벽 4시경 결국 침대에서 일어나 혼자 식당으로 내려가서 간단히 싸온 빵으로 아침 식사를 한 뒤 6시 무렵 숙소를 나와 공항으로 갔다.

북유럽의 새벽은 쌀쌀했지만 공기는 너무 상쾌했다

 

 

 해가 완전히 지기전 시청사의 모습

숙소인 단호스텔 시티 빌딩

 새벽 숙소앞 도로 모습

 숙소 옆 강변 모습

 시청사 모습

 시청사 옆 측면에 먼산을 바라보는 안데르센의 동상이 있다. 인어공주상과 더불어 코펜하겐의 랜드 마크

 코펜하겐 중앙역 - 내 기억보다 훨씬 규모가 컸다 ^^;;

짐텍을 무인 발급기로 받아서 직접 붙여야해서 당황했던 코펜하겐 공항~ 이른 새벽인데도 전 세계로 여행가는 여행객들로 북적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