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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홀릭

당신을 위한 천사 2017. 2. 16. 11:52


인도 여행 3번 했다.

첫번째는 2011년 1월 북인도 20여일

두번째는 2014년 2월 남인도 20여일

세번째는 2017년 1월(1/23~2/4) 트리밴드럼-바르깔라-코치 12일

이번이 마지막 여행이라고 왜 호언장담했던건지..

다시 가고프다. 


트리밴드럼 MG로드에 있던 쇼핑몰의 야외 스넥코너에서 먹은 도사도 맛있었고, 길가에 팔던 짜이도 생각도 난다.

바르깔라에선 블랙비치 근처에 있는 jairam cafe에 날마다 가서 dosa와 parotha를 먹었는데 이 까페의 주방에서 일하던 순박한 사람들이 생각난다.

여기서 만난 오지랍 넓은 영국인 고든 할아버지가 이 까페 요리사가 1급 요리사라고 추천해줬는데 대신 서비스 속도가 좀 느리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해변의 파도소리도 귀에 생생하고 15루피 공영페리를 타고 보라색 꽃으로 가득한 수로유람과 우연히 들른 학교에서 만난 인도 소녀들의 초롱한 눈길

그리고 에르나꿀람에서 킹피셔 한 병 사려고 동네방네 찾아헤매다 결국 헛탕치고 탄두리 치킨과 킹피셔 소다수로 맥주의 허전함을 달래던 기억도 아련하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