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이야기/about 만화작가

만화계의 고대전사 "신일숙"

당신을 위한 천사 2006. 6. 14. 09:20

 

         

        

          

 

중학교때, 붉은색 표지의 아르미안의 네띨들을 친구에게 소개받고 1~3권까지의 그림체의 압박을 견디며 대장정을 시작하였다.

불새의 전설을 간직한 나라 아르미안에서 페르시아로, 그리스로의 여행은 한없이 즐거웠고 신화와 역사속을 넘나들며 단 한번도 지루해본적이 없었다.


주인공들의 길죽한 얼굴들이 흔히말하는 "말상"처럼 느껴지고 사물을 꿰뚫는 눈동자의 섬세함은 보는이의 간담을 서늘케하기도 한다.

다이다믹하고 역동적미면서도, 우아하고 고상한 신일숙의 만화를 중,고고때 무척이나 좋아했었다.


특히 르네상스에 연재되었던 SF물 "1999년생"은 우리에게 과연 21세기가 올까? 하는 미래의 대한 꿈을 심어주기고 햇으며, 마지막을 치는 반전에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하기도 했었다.


대학때 간혹 만화방에 들러서 봤던 그녀의 작품들도 역시 어쩜 이렇게 이야기를 잘 풀어나갈까? 재주꾼이다. 정말....하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었고, 일본만화에 필적하는 실력자임을 여실히 증명해주었다.


리니지는 2003년도 읽었다.

한동안 만화계에 발을 끊은 관계로 꽤 오랜시간이 지난후에야 읽었는데 역시나 재밌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20004년도(맞나?)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 파라오의 연인은 뭔가 있을듯 했지만 그닥 반전에 성공하지 못햇고, 이미 변해버린 그림체와 성의없는 배경처리 등으로 인해 실망감을 안겨준 작품이다.


게다가 일러스트의 일종인 아라비안 나이트조차 그닥 나의 시선을 끌지 못하고, 또다른 신작을 내고 있지못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고대 만화를 그림에 있어 신일숙! 그녀만큼 뛰어난 만화가는 없었던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