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유럽의 미술관

루블 미술관

당신을 위한 천사 2007. 6. 22. 20:36

 

 

 

루블박물관을 2번 갔었다

 

2002년 1월에 첨 갔었고, 2005년 8월에 한번 더 갔었다

 

처음 박물관에 들어갔을때  그 복잡함과 웅장함은 나를 압도하기에 충분했고

 

미술작품에 지식이 전무했던 나는 그저 여행책자에 적힌 내용만으로 미술작품을 보는 것에 급급했다

 

그때의 문화적 충격은 매우 컸었기에 귀국한 후 한동안 미술작품에 관한 책들을 읽어댔던 기억들이 난다.

 

2005년 미술작품들에 대한 약간의 얕은 지식들을 가지고 다시 방문한 루블 박물관은

 

여전히 나를 작은 존재로 만들었지만 한번 봤었던 작품들이기에 좀더 편안한 눈으로 볼 수 있었다. ^^

 

 

 

               

                    다빈치의 <암굴의 성모>

오른쪽에 천사와 함께 있는 아기 예수님을 향해 왼쪽의 세례자 요한이 두손을 모으며 경배하고 있다.

 

              

                  다빈치의 <세례자 요한>

요한이라고 보기엔 너무도 에로틱하다... 다빈치의 동성애자 연인의 얼굴이라는 해석이 있다

 

               

            다빈치의 <성안나와 성모자> 성안나와 성모 마리아가 거의 비슷한 연배로 보인다. 

          성안나의 모습은 다빈치가 어렸을 때 헤어진 엄마의 모습을 연상하며 그렸을 것이라고 한다 

 

               

다빈치의 <모나리자>    

이탈리아의 부유한 상인 라 조콘다의 부인인 리자의 초상화

오래전 이 그림은 너무도 어이없게 도둑을 맞았던 루블...3년후 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으로 모나리자를 팔겠다는 연락이 오고, 우피치 미술관은 고민을 하다가 루블에 연락해서 범인을 잡았다.

이후 절대로 루블을 떠나지 않았던 이 위대한 작품은 70~80년대에 일본에 전시되었고

일본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3중 특수 유리를 만들어줬단다. ^^;

 

              

           <가나의 결혼식>

예수님의 첫번째 기적이 일어난 가나의 결혼식, 물이 포도주로 바뀐다

 

              

          다비드의 <사비니 여인들의 중재>

이 작품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는데, 로마의 침략으로 적국으로 끌려간

            사비니의 여인들이 자신이 원하던 원치않던 로마의 남자들과 결혼하여 자식을 낳고 사는데 몇년 후

            고향의 아버지, 연인, 남편, 오빠, 동생들이 그녀들을 구하러 와서 전쟁을 벌인다.

            하지만 이미 이곳에서 아이들은 낳고 살았던 그녀들은 아이들을 위해 두 적군들을 화해시킨다.

            이 작품을 바라보며 진정한 모성애을 느꼈다

 

             

 제리코의 <메두사 뗏목의 최후> 

표류하는 뗏목에서 살기 위해 투쟁하는 인간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둔 탐욕이 느껴진다.

 

             

들라크루아의 <사르다나팔루스의 죽음>

사르다나팔루스왕은 고대 바빌로니아의 왕이다.

적의 공격으로 성이 함락될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미인들을 부하들을 시켜 모두 죽게 하고

보물들도 모두 불태워 버렸다고 하는데, 무심한 듯 미인들이 죽는 모습을 바라보는 그의 표정이 압권이다.

내가 아니면 누구도 가질 수 없어~ 뭐 이런 마음일까? 갑자기 우리나라의 의자왕이 생각난다

 

             

             들라크루아의 <민중의 여신>

가슴을 드러낸 체 깃발을 들고 가는 여인의 모습에서 자유가 눈앞에 다가왔음이 느껴진다.

그림에서 총을 들고 있는 부르주아지는 바로 들라크루아 자신!

 

            

                      <밀로의 비너스>

            밀로섬에서 발견되어 비너스로 추정되는 동상

 

             

           다비드의 <나폴레옹 대관식>

교황의 권위를 무색케하고 로마황제를 계승한 것을 자처하며 직접 죠세핀 황후에게 관을 씌워주고 있는 나폴레옹

그림 정면 중앙에 앉아 있는 여인은 나폴레옹의 어머니이다

              그녀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교황의 권위를 누르는 나폴레옹의 대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극심한 효자였던 나폴레옹은 다비드에게 특별히 주문하여 어머니가 자신의 대관식에 온 것처럼 그림을 그리게 했단다. ^^

              다비드는 대관식에 참석한 모든 사람을 있는 그대로 그리기 위해 2년간 참석자 모두를 불러서 하나씩 데생했단다.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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