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오후

한 10여년 소장한 만화잡지인데 이번에 디지털 만화 규장각에 기증했다. (2017.10.16)

인터넷에 연재된 작품인줄 알았는데 어제 다시 보니 98년도에 발행된 책이었어요. 왜 이 작품을 만화책으로는 전혀 본 적이 없는지...98년도라면 내가 한가할 때라서 만화책 좀 읽었었는데 말이죠... 생각해보니 이때 화관의 마돈나를 비롯하여 일본만화에 접하던 시기였네요. ^^; 키다리 ..

21세기 말, 지구에 살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잭과 엘레나 둘은 그닥 인기없는 탐정사무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데 셀레브네와 행성에서 의뢰가 들어옵니다 아름답고 투시능력이 뛰어나며 초능력까지 보유한 엘레나는 왠지 그 행성에 가기 싫어해서 할 수 없이 잭만 가는데 도착한 날 공..

우에하라 기미코의 "여기는 아이! 응답하라!"의 해적판입니다. 예전에 사놓고 한번 읽긴 했었는데 그때는 그닥 감흥이 없었던 작품인데 전작만큼 그림체가 수려하거나 이쁘진 않고 점점 후기로 가는 중이어서 다소 실망스런 장면들도 있지만 나름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작품이었어요 주인공 현채영은 ..

80년대 후반 모월간지에 소개된 강경옥의 작품 단편이라서 짧지만 임팩트가 강했던 작품이다. 90년대 출판된 <거울나라 수수께끼>란 단편에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다 ---------------------------------------------------------------------------------- 남자에 관심없고 남자들이나 보는 권투시합을 보며 블랙커피를 마..

90년대 공전의 히트작으로 불리우던 인어공주를 위하여 정말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 시기에 이미라의 그림체도 상당히 이뻐서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이어서 나온 은비가 내리는 나라... 좀 의아했던 건, 인어공주가 애장판으로 나온 게 아니라 은비가 애장판으로 나왔단 사실이다 물론 둘다 ..

로맨스 교향곡 <외전> 중 하나입니다 1937년 만주 듀안은 송화강에 빠진 여자를 한명 건집니다. 좋은 옷차림의 그녀를 구해내어 자신이 단골로 다니는 돌팔이의사에게 진료를 맡기는데 정신을 차린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메이린이라고 소개하고, 듀안은 그냥 그녀를 의사에게 맡기고 다시 군대로 ..

주말에 사이토 치호의 해적판 "백목련의 왈츠"와 "라스트댄스"를 구입했습니다. 오래전에 로맨스 교향곡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백목련의 왈츠는 저도 첨 보는 책이었습니다. 내용은 로맨스 교향곡과 같은데 3권으로 로맨스 교향곡의 내용을 압축해 놓은 듯한 작품입니다. 이제 구하기도 ..

히가와 쿄코 작 어제 못다 읽은 바람의 저편 11~14권을 봤답니다. 처음 읽었던게 2000년 1월 1일, 그 전날 20세기의 마지막을 나이트에서 열나게 놀다 아침 늦게 일어나 하루를 뭘 하고 보낼까 하다가 찾아간 대여점에서 발견한 만화책이었죠. 그림은 전혀 저의 취향이 아니었지만(전 고전적인 스타일을 좋..

신의 아들 람세스 이후 다시 출판된 해적판 1~25권을 다시 읽었습니다. 이 책은 너무 스토리가 길고, 언제나 여주의 호기심이 결국 화를 불러 여주는 납치 내지 감금당하고, 남주는 이 어리석은 여주를 용맹하게 구출해온다는식의 얘기들로 항상 뻔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옛정이 무서운지 나일강의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