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이야기/80년대 만화

에게해에 바친다

당신을 위한 천사 2008. 7. 25. 11:49

황미나님의 "에게해에 바친다"는 잡지에 연재되었다가 단행본으로도 출판이 됐었죠.

"에게해에 바친다"는 남주가 불렀던 노래 제목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대충 스토리는...

 

어렸을때 이 주인공들의 부모는 마피아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아마 부모가 마피아와 연관이 있었던 거 같은데...이때 남매는 서로 따로 떨어지게 되어

남주는 아버지의 친구가 데려가고, 여주는 대모로 불리우는 여자와 자랍니다.

 

그리고 신분이 들통나면 마피아로부터 복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이름- 린 사이먼-으로 

살게 되는데 린 사이먼은  어린시절의 기억을 조금 가지고 있지만(자신에게 누이동생이 있었다는

사실도) 여주인공 아이린은 갓난아이때의 기억이 없는 채로 살아갑니다.

 

린 사이먼은 커서 유명한 가수가 되는데 (아버지의 친구가 매니저였던 기억이...)

어느날 공연을 위해 방문한 에게해에서 강아지를 안고 산책하는 아이린을 보게 된 린 사이먼

운명적인 끌림을 경험하게 되고, 아이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전 이 장면을 보면서 "유리의 성"에서 마리사의 어머니를 생각했었더랬어요.

그 어머니가 기억을 상실한 채 강아지를 안고 산책하는 장면이 있었죠? 장면이 거의 비슷)

 

부모의 죽음이 원인이었던 듯, 대모는(거의 모습이 드러난 적은 없었지요) 이이린을 거의 세상

물정 모르게 키우는데 이성으로서는 거의 처음 접하는 남자인지라 아이린은 깊게 그에게 빠집니다.

(함께 밤을 보내기도 하지요 -.-)

 

둘은 사랑하는 사이가 되지만 운명이 장난이라도 치듯, 둘이 남매였다는 사실을 아이린이 알게되고

결국 에게해로 자신을 던집니다.

(이 사실을 먼저 알게 된 것은 남주의 매니저인거 같아요. 아이린을 보는 순간 친구의 부인을

떠올리던 기억이 납니다.)

 

그녀가 죽고 난 뒤 영문을 알 수 없던 린 사이먼

바닷가에서 홀로 울며 자신의 노래 "에게해에 바친다"를 부릅니다.

 

'만화이야기 > 80년대 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매의 창  (0) 2009.07.28
<사랑의 천사>에 공감하며  (0) 2009.04.03
앵콜 앵콜  (0) 2008.05.14
유리의 성 2 <뮤즈 VS 마리아>  (0) 2008.01.22
유리의 성 1 <이사도라 VS 마리사>  (0) 2008.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