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아처의 소설 <카인과 아벨>을 각색하여 전혜경님이 출간한 책입니다
원작은 남주가 2명인데 이중 아벨을 여자로 바꿔서 그렸죠
여주 플로렌티나는 폴란드의 귀족의 사생아로 숲에 버려졌는데 어느 농가에서 키우다가 자라면서 영주집에 영주 아들의 친구로 들어가 함께 공부하며 살게 됩니다.
1차대전이 발발한 뒤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영주의 재산은 몰살되고 이 과정에서 영주의 아들이자 플로렌티나의 절친인 레온은 죽고 모두 지하에서 감옥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영주는 플로렌티나가 자신의 딸이란 사실을 알게 됩니다.
원작에서 영주가의 아들은 왼쪽 젖꼭지가 없는 유전이 나타나는데 반해 만화에서 왼쪽 발바닥에 점이 있는 유전을 보이는 것으로 바꾸었고, 영주는 플로렌티나가 자신이 한때 사랑했던 여자와 닮았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그 점을 보는 순간 자신의 딸임을 확신하여 집사를 불러 자신의 공식적인 딸임을 선언한뒤 작위와 재산을 물려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감옥에서 플로렌티나를 교육시키고... 나중에 감옥에서 탈출한 플로렌티나가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미국 은행 명문가의 아들을 만나게 되고 그와 경쟁하며 그를 꺾기 위해 성공하게 되는데...
알고 보니 그는 자신을 도와준 인물이었단 것을 알게 되고 그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알고 그에게 사과를 하려고 하지만 그는 전쟁에 참전한 뒤 행방불명 상태...
오랜동안 그에게 복수하고자 앞만 보고 달려왔던 플로렌티나가 다시 폴란드로 돌아가 자신을 길러진 농가를 찾아가니 양모는 이미 치매로 정신이 오락가락한 상태입니다.
그녀에게 돈을 쥐어주지만 그것이 돈인줄도 모르는 양모는 돈을 불쏘시개로 사용하고 플로렌티나는 씁쓸한 마음으로 그곳을 떠나며 앤딩...
남작가로 가서 처음 레온을 만난 플로렌티나...알고보면 둘은 이복 남매간이죠
검은 머리 남자는 플로렌티나를 길러준 농가의 오빠
남작이 플로렌티나의 모습에서 예전에 사랑했던 여인의 얼굴을 떠올리며 놀라는 장면
금발의 남자는 플로렌티나가 미국으로 건너가며 만났던 남자로 서로 사랑해서 약혼도 하지만 뇌종양으로 죽습니다
미국에서 성공한 그녀가 다시 찾아간 폴란드의 농가
<만화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는 84년 초판 표지그림은 너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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