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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 Liebe Dich

당신을 위한 천사 2005. 12. 10. 13:56

황미나님 작품인데 안녕, 미스터 블랙인지 꽃잎으로 보낸 편지였던가 아무튼 초판에 실려있던 단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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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밤도 깊어 고용한데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잠못 이루고 깨어나서 창문을 열고 내려다 보니
사람은 간곳이 없고 외로이 남아 있는 저 웨딩케익

그누가 두고 갔나 나는 아네
서글픈 나의 사랑이여

이 밤이 지나가면 나는 가네
원치 않는 사람에게로

눈물을 흘리면서 나는 가네
그대 아닌 사람에게로

이밤이 지나가면 나는 가네
사랑치 않는 사람에게로...

남겨진 웨딩케익만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네...


송창식의 웨딩케익을 배경으로 스토리가 진전되는데 여자는 미스터 블랙의 마리로렌처럼 생겼고, 남자는 캠벨 분위기였어요.

내용은 어린시절 함께 자란 여주와 남주
여주는 귀족집 딸이고 남주는 하인의 아들이지만 서로 사랑하는데...

남주가 바이올린을 잘 켰던 것 같아요
음악가로 성공해서 여주에게 프로포즈 할 계획이었는데 여주의 집이 몰락하면서 여주는 돈 많은 늙은 부자(한 알짜리 안경을 쓴)한테 시집을 가야한다는 내용이었어요.

결혼식 전날 남주가 그녀에게 케익을 선물하고(진짜 했었나? 기억 가물~) 결혼식날 남주가 멋지게 연주를 해줬던 것 같은데...

이 시기 황미나님 그림체가 워낙 수려하여 기억에 남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