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만화 "로즈마린의 전설"의 해적판
김영숙 그림
오스트리아 실레지아에서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란 필립과 리나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
빈에서 사관학교에 다니고 있는 필립은 리나에게
내년 로즈마린 꽃이 피면 결혼식을 올리자고 약속한 뒤 빈으로 돌아옵니다.
빈으로 돌아온 뒤 얼마되지 않아 왕이 죽고 왕의 딸인 마리아
테레지아가 여왕이 되는데 또다른 합스부르크가의 왕자인 카알 알벨크는 그녀의 왕위계승은 정당성이 없으며 자신이 진정한 왕이라고 반기를 들고
이웃나라와 병합하여 전쟁을 일으킵니다.
실레지아에는 반군들이 들어와 쑥대밭이 되고 리나는 도망가다가 전쟁터에서 부상당한 남자를 구해주는데
그 남자는 바로 적군 카알 알벨크!
카알은 리나를 보는 순간 사랑에 빠지고 그녀를 자기 곁에 두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리나의
마음은 빈으로 향하고...
군인으로 전쟁터로 나가야 하는 필립은 고향 땅 실레지아가 적군의 침입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하게 고향으로
가보지만 부모님을 돌아가시고 리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리나는 꼭 살아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실레지아를 떠나다가 적군의 포로로 잡히게 된
필립
그 성에 리나가 있다는 사실을 꿈에도 생각지 못하고 다른 포로들과 탈출에 성공합니다.
창에서 우연히 필립을 바라보던
리나...
그를 향해 목놓아 소리치지만 그는 리나를 알아보지 못한채 떠납니다.
(이 장면에선 왠지 불의검에서 아라와 산마로가
떠오르더군요. 기억이 돌아온 산마로가 아라가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떠나는...)
필립에 대한 리나의 마음을 꺾지 못한 카알은 그녀를
빈으로 보내주는데 빈에 도착한 리나는 필립의 집 앞에서 집시들에게 납치당하고 강제로 집시처녀로 살아가게 됩니다.
어느새 베네치아까지 와서
노래를 부르던 그녀는 한 신사를 만나게 되고 그는 죽은 딸과 닮은 리나를 집시들에게서 사서 자유를 줍니다.
노래를 잘 부르던 리나는
오페라 가수가 되어 성공하기도 하지만 필립에 대한 그녀의 사랑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빈으로 가게 합니다.
하지만 빈에선 카알 알벨크의
공격으로 마리아 테레지아를 비롯하여 헝가리로 몽진간 상태...빈으로 가다가 우연히 마리아 테레지아를 만난 리나는 필립이 왔다가 돌아갔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라도 빨리 필립을 보고 싶은 마음에 남장을 한 뒤 그를 찾아나섰다가 여관에서 도적의 침입을 받아 위험한 상태에 처하게 됩니다.
빈에 있던 필립은 마리아 테레지아에게서 리나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헝가리로 가지만 그녀는 떠나고 없고 다시 그녀를 찾아 떠납니다.
그리고 둘은 극적으로 다시 해후하게 되고 전쟁속에서도 행복한 미래를 꿈꿔보지만,,,감기로 기침을 해대던 그녀, 어느날 각혈을 하게 되고
시한부가 됩니다.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지만 이제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된 필립, 그리고 자신의 수명이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리나...
다시 필립은 전쟁터로 떠납니다.
리나는 가지말라고 만류했지만 필립은 어쩔 수 없이 떠나고 전쟁터에서 죽습니다
어느날 꿈에서 자신을 데리러 온 필립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인 리나...둘은 함께 천국으로 갑니다.
----------------------
전형적인 신파입니다.
사랑하는 남녀, 중간에 그둘을 방해하는 남녀, 만나고자
하지만 엇갈리는 사랑, 그리고 주인공들의 죽음,,,
김영숙작으로 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일본 만화를 베껴서 그린것이 아닐까? 란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답니다.
그림체는 여러군데에서 베낀 흔적이 역력했고(안젤리크, 마리벨, 올훼스의 창 등등), 제가 기억했던 것보다 더
허접했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1980년에 출판된 것인데 전 초등학교 2,3학년때 읽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애틋하게 기억이
남았는지...
'만화이야기 > 80년대 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리가면 (0) | 2005.12.12 |
---|---|
바람의 그림자 (0) | 2005.12.10 |
바람의 숲 (0) | 2005.12.10 |
비운의 공녀 아도라 (0) | 2005.12.10 |
금빛 깃발의 이름으로 (0) | 2005.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