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와 아키라의 <기와의 물결> 의 해적판 1977년 일본 집영사 출판, 최근 복간
우리나라에선 80년대 황미나님이 다시 그렸으며 사랑이 꽃피는 나무,
나의 꿈나무등의 이름으로 출판되었다가
90년대 성정출판사에서 다시 출판된 것이다.
어느 잡지에선가 황미나님이 그 당시에는
가난했고, 소녀가장이었기에
일본만화를 베껴 그릴 수 밖에 없었노
라고 인터뷰하신 기억이 난다.
그분의 그 말이 참 인상깊었다.
아마도 이 작품이 젤 처음 그리신 만화가 아닌가 싶은데
일본만화를 베껴 그린 다른 어느분(?)보다
더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고 나는 생각하며
진정으로 한국 만화계의 대모라고 생각한다.
가장 좋아했던 그림체의 시기는
베일속의 페르디낭, 꽃잎으로 그린편지,
애수의 교향시, 에게해애 바친다...등을 그리던 시기이다.
이때 그림체는 진정으로 순정만화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책들이 다시 복간되었으면 좋겠다